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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들/스포츠이슈

안산, 김제덕 같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혜택은 뭐가 있을까?

by Bestmind 2021.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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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양궁 5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양궁대표팀.

여자대표팀 안산이 하계올림픽 첫 3관왕에 올랐고,

남자대표팀 김제덕이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2관왕에 올랐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국민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했던

선수들은 어제 귀국하여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응원했던 만큼

자연스레 올림픽 메달리스트 혜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올림픽 엠블럼

메달리스트의 경제적 보상 세가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올림픽 메달 리스트 혜택에는 

세 가지의 경제적 보상이 있다.

 

첫번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는 '메달 포상금'이 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포상금 6300만 원을 지급한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각각 3500만 원, 2500만 원을 지급한다.

단체전 선수들은 개인전 선수들이 받는 금액의 75%를 받는다.

예를 들어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면

개인 금메달리스트가 받는 포상금 6300만원의 75%인 4725만 원을 수령할 수 있다.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각 종목에서 국가를 빛낸 선수들에겐 300만원의 격려금이 주어진다.

 

두번째로 경기 단체를 통한 종목별 포상금 그리고 기타 소속팀 포상금 등이 있다.

이는 소속팀 및 후원기업에 따라 각기 상이하다.

참고로 양궁협회와 협회 후원사인 현대차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포상금으로 약 25억 원을 지급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메달리스트 혜택으로 알고 있는

세 번째는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메달 연금으로 알고 있는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며, 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

지급 대상과 지급 기준은 아래의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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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연금 지급 대상
메달 연금 지급 기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지급되는 연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매월 지급하는 '월정금'과 평가점수 대한 연금을

매월 지급하지 않고 일시에 지급하는 '일시금', 월정금을 받는 사람의 

평가점수가 110점을 초과했을 때 추가로 지급하는 '일시장려금'과

평가점수가 낮아 연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 등에 지급되는

'특별장려금'을 통칭하는 '장려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획득한 메달에 대한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지급받게 되는데, 평가점수 20점 이상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대회의 규모에 따라 메달의 평가점수가 정해지는데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의 경우 평가점수가 10점이다.

따라서 연금을 지급받으려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하여야만 최저 지급 기준인 20점을 충족할 수 있다.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올림픽 금메달은 90점이다.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110점을 쌓은 선수들은 

매월 100만 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다만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을 따게 되면 평가점수가 90점일지라도

이례적으로 연금 100만 원을 지급받는다. 올림픽이라는 특수성을 인정해 

최대의 연금을 지급하는 것 같다.

 

도쿄올림픽 메달 모습

월정금과 일시금 중 선택할 수 있어

 

올림픽 메달리스트 혜택에 있어 경제적 보상은 상당히 매력적인데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매월 받는 연금인

'월정금'과 일시에 지급되는 '일시금' 중 선택을 할 수 있다.

금메달리스트의 월정금은 100만 원이고 일시금으로 선택할 경우 67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매월 100만 원씩 사망 시까지 받을지,

한 번에 6720만 원을 받을지 고른다고 설명할 수 있다.

은메달의 경우 일시금으로 수령 시 5600만 원을 수령하고

동메달의 경우 일시금으로 39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2관왕, 3 관왕 하면 어마어마한 액수 지급

 

메달을 아무리 많이 따더라도 매월 받는 월정금의 최대 금액은 100만 원이다.

올림픽 금메달 1개를 딴 선수도, 3개를 딴 선수도 동일하게 100만 원을 받는다.

하지만 추가적으로 금메달이나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일시장려금'이 지급된다.

 

초과 점수 10점당 150만 원이 지급되는 것이 기준이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쌓인 초과 점수의 경우 10점당 500만원의 일시장려금이 지급된다.

은메달과 동메달의 경우 초과점수 10점당 150만 원의 일시장려금이 지급된다.

거기에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가산 적용도 존재한다.

각기 다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획득할 시에는 50%,

같은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 시에는 20%가 가산되어

일시장려금으로 지급된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한 안산 선수의 경우를 계산해보면

 

문화체육관광부 메달 포상금으로 6300만 원

금메달 연금 사망 시까지 매월 100만 원 (일시금으로 선택 시 6720만 원)

일시장려금 초과 점수 180점으로 계산 시 9000만 원

 

을 수령할 수 있다.

양궁협회 포상금이나 후원사 포상금, 금메달 가산 계산은 하지 않은 금액이다.

 

도코올림픽 마스코트 이미지

올림픽 메달리스트 혜택 중 가장 매력적인 혜택

 

위에 언급한 경제적 보상 세 가지 이외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혜택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받는다는 점이다.

 

한국 부동산원에 따르면 국제대회에서 일정 성적 이상을 거둔 선수들은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기관추천은 선수 개인이 직접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가 속한 연맹이나 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협회가 시행사에 명단을 넘기는 방식이다.

 

"아파트 소재지 지자체장이 결정하면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 중 최대 10%까지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할 수 있다"

 

이달 초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에는 '세종 자이 더 시티' 특별공급 대상자를 모집하는

공문이 올라왔는데 이 아파트에 선수 15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점수순으로 당첨자 1명, 예비 당첨자 5명이 정해진다.

다만 현재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는 특별공급을 신청한 선수는 없었다.

 

우수선수가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된 것은 1983년부터이다.

신청자가 많아 각 체육협회가 우수선수 주택 특 벽공급 추천 기준을 마련했다.

기관추천은 사전에 정리가 되어 배정 물량을 초과해 신청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요즘 같이 내 집 마련이 힘들고 경쟁률도 높은 시기에 

특별공급 자격을 얻어 낮은 경쟁률로 분양을 받는다면 이것만큼

매력적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혜택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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