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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어서 가능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특집

by Bestmind 201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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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어서 가능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특집

 

 

지난주 정과장의 정리해고 후 모습을 다룬

무한상사 뮤지컬 2탄이 정준하의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후라이후라이로 후라이 100개먹기를 선보인 홈쇼핑에

이어 연매출 700억까지 달성해 무한상사를 인수한 다음

대표이사로 주주총회를 여는 모습이 나왔는데

결국은 이 모든 과정이 정준하의 꿈이었다는 결론으로

끝을 맺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무한상사는 정과장이 있어줘야 제맛이라며

무한상사의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했다. 정과장의 정리해고로

끝나는게 아닌가 했는데, 이 자막을 보고나서 조금은 안도했다.

 

방송 중반부부터 오늘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특집이 방송을 탔는데

범죄를 미리 예측해 범인을 잡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멤버들의 행동들을 미리 예측해 적중시켜야 하는 내용이 나왔다.

8년간의 동고동락을 통해 멤버들의 행동거지나 습관 하나하나를

꿰뚫고 있는 <무한도전>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특집이었다.

 

사실 이런 포맷은 여러방송에서 다뤄진적이 있는데

흡사 유재석이 출연했던 <위험한 초대>를 보는 것 같았다.

멤버들의 행동을 예상해 자신이 예상한 답안대로 유도하고

또한 멤버들은 그 사람의 예상답안을 예측해 예상을 빗나가게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그동안 무도만이 보여줬던 속고

속이는 심리전의 포맷을 그대로 따와 어찌보면

친숙한 내용이었다.

 

오늘 방송된 내용을 보면은 역시 멤버들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 났다.

유재석은 세밀한 관찰력으로 거의 모든 멤버들의 예상 행동을 적중시켰으며

박명수는 그동안 보여왔던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본 게임을 시작하기전 대기실에서 예상 답안 적는것을 주제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유독 가족이나 아내에

민감한 멤버들의 모습을 보고 노홍철은 '형수 어디가' 특집으로

꾸미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는데, 이것도 무도에서만 볼 수 있는 코드로

집 방문을 놓고 쩔쩔매는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유재석, 하하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그 덕분에 박명수의 아내를 비롯해,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

정준하의 아내 니모, 나경은까지 뜻하지 않은 목소리 특별출연을 했다.

 

한편 무한상사가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따라오는 코너 행쇼가 중간에 방송되었다.

지난 행쇼에서 하이브리드 샘이솟아 리오레이비와 노타령 등 무도내의 또다른

캐릭터를 탄생시켰었는데, 이번에 방송된 행쇼에서는 지난 방송만큼의 임팩트를

주는 캐릭터가 없었던것 같다. 길과 정형돈은 그냥 쩌리급 캐릭터였고

속세를 모르는 사나이 '하루만 네 방의 침대가 되고 싶어서와요' 와

24시간 요들만 부르는 '노요들'은 그나마 평타를 치는 재미를 주었다.

 

무한상사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코너속에 코너 행쇼도

계속해서 이어지면 좋겠다. 대신 좀 더 참신하고 임팩트있는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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