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차민수가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난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의 이번주 게임은
좀비게임이었다. 요약하자면 10명의 플레이어중에 2명의 최초좀비가 정해지고
3라운드가 끝날때까지 모두 좀비로 변하면 좀비의 승리. 인간이 남아있으면
인간 중에서 우승자가 정해진다.
플레이어들은 각 라운드때마다 한사람 이상과 터치를 해야 하는데
좀비가 사람과 터치하면 사람이 좀비로 변하고
좀비와 좀비가 터치를 하면 아무 변화가 없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사람이 터치를 하면 사람끼리 승점이 쌓인다.
각 플레이어들은 좀비 치료제를 하나씩 가지고 있어
자신이 좀비랑 터치를 했다고 생각되면 10분안에 치료제를 먹으면 된다.
사실 지난주 차민수가 탈락한 이후 김구라의 강세를 예상했고
대적할상대로는 홍진호를 꼽았었다. 플레이어들도 같은 예상을 해서
게임은 김구라 연합과 홍진호 연합측의 대립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주 좀비게임은 잘만 속이고 이용하면 분명히 긴장감있고
재밌는 게임이 되지만 초반에 최초좀비만 알면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상민의 예상하지 못한 활약으로 플레이어 모두
최초좀비 두명을 초반에 알아버렸다. 1라운드가 끝나자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버렸다. 그렇기에 이번 좀비게임은
좀비 진영측에선 이길 수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다.
사람과 좀비가 터치를 해야만 사람이 좀비가 되는데
좀비의 존재를 안 이상 굳이 터치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게다가 홍진호는 공동우승이라는 묘책을 생각해냈고
결국은 계획대로 되어버렸다.
김구라의 성규를 이용한 교란작전과
김경란의 터치무효 작전이 잔재미를 주었지만
제작진도 어느정도 게임이 쉽게 풀려나가는것을 예상했는지
오늘의 포커스는 최창엽과 최정문의 관계였다.
1회때 부터 줄곧 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던 최창엽과 최정문은
이번주 좀비게임에서 서로를 의심하고 믿지 못한채 게임을 진행하다
결국은 최창엽의 탈락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맞았는데
사실 최정문은 이번주에도 최창엽을 믿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 최창엽이 곤란한 질문을 하자 최정문은 자신의 정체를
그대로 들켜버렸다. 좀비와 사람이 적힌 카드를 보고 어느정도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표정이나 행동에서 너무 티가 났다.
그래서 최정문은 게임 중간에 최창엽한테 자신이 좀비라는 사실을 밝혔는데
최창엽은 끝내 최정문과 손을 잡지 않았다.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 내에서 유일하게 러브라인 분위기였던
둘이었는데 최창엽의 탈락으로 인해 재미요소가 하나 빠져버렸다.
아쉬운것은 김구라가 성규를 이용해 홍진호 연합을 교란을 시켰는데
그때 더 많은 플레이어들과 터치를 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좀비 정체가 너무 일찍 탄로나 싱겁게 끝나버린 좀비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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