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글들/직업 탐구

대한행정사회 행정사만 40만명 행정사 시험과 연봉에 관해

by Bestmind 2022. 5. 5.
반응형

살다 보면 공공기관에 행정업무를 보러 가는 일이 꼭 생기는데요, 어떤 경우는 너무나 간단하고 어떤 경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이 복잡한 것이 있습니다. 절차와 과정도 복잡한데 처리시간까지 오래 걸린다? 그런 경우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행정업무처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민원인을 대리해서 처리해주는 행정사란 직업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간략하게나마 행정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정사란 행정사법에 의해 운영되는 행정관련 국가 전문자격사입니다. 타인의 선임에 의하여 보수를 받고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나 권리 및 의무사항, 사실증명에 관한 서류의 대리작성 및 제출을 업으로 하는 자를 말합니다. 소관 하는 업무에 따라 일반행정사, 외국어 행정사 및 해사 행정사로 나뉩니다.

행정사는 행정기관에 제출한 서류를 다룬다는 점에서 사법기관에 제출할 서류의 작성을 업으로 하는 법무사와 구별되며, 법무사 제도를 대법원에서 관장하는 것과 달리, 행정사 제도는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있습니다.

 

행정사의 구체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 또는 권리, 의무나 사실증명에 관한 서류의 작성 및 제출 대행
  • 인가, 허가 및 먼허 등을 받기 위하여 행정기관에 하는 신청, 청구 및 신고 등의 대리
  • 행정 관계 법령 및 행정에 대한 상담 또는 법률자문에 대한 응답
  • 법령에 따라 위탁받은 사무의 사실 조사 및 확인
  • 행정기관의 업무에 관련된 서류의 번역과 번역한 서류를 위임자를 대행하여 행정기관 등에 제출하는 업무(외국어)
  • 해운 또는 해양안전심판과 관련한 상기의 각 업무(해사)

행정사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원래 사법 대서 법무사와 행정 대서 행정사의 구별이 없이 행하여져 오다가 1925년 5월 1일부터 분리되어 1938년 8월 조선총독부령에 의하여 대서사로 분리하게 되었으며, 1961년 9월 제정된 <행정서사 법>의 공포 및 실시로 행정서사로 개칭되었으며, 2011년 행정사법을 전부 개정하였습니다.

 

2013년부터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관하여 실시하는 행정사 시험으로 년간 최소 합격인원 제도를 통해 일반행정사 285명, 외국어 번역 행정사 40명, 해사 행정사 5명을 선발합니다. 올해 2022년 행정사 시험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행정사 시험 일정

행정사법 제9조에 따라 경력직 또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중 7급 주사보 이상의 직에 5년 이상 근무한 자는 1차 시험을 면제하고, 공무원으로 15년 이상 근무한 사람 중 6급 주사 이상의 직에 8년 이상 근무한 사람 또는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중 5급 사무관 이상의 직에 5년 이상 근무한 자는 2차 시험의 과목 중 2분의 1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험을 면제합니다.

 

2020년 8회 시험을 기준으로 수험생이 급증하며 전반적인 난이도가 급상승하였습니다. 2020년 기준 대한 행정사 회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행정사 수만 약 40만 명에 육박하면서 시험에 있어 변별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행정사 시험은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뉘는데 1차 시험에 합격한 사람만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1차 시험은 5지선다형으로 1과목당 25문제씩 출제되며 75분 동안 3과목을 치릅니다.

 

  • 민법(총칙)

민법 총칙 파트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가 출제됩니다. 8회 시험(2020년)까지는 민법이 효자 과목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9회 시험에 있어 응시자가 급증하면서 사례형 및 박스형 문제가 많아지며 난이도가 급상승하였습니다. 세무사 등 타 법률 관련 자격사를 수험하며 민법을 학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요 판례를 중심으로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을 수준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 행정법

1차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암기하여야 할 판례들이 워낙 방대하고 내용들이 생소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민법과 마찬가지로 2020년 8회 시험을 기준으로 난이도가 급상승하였습니다. 법률 관련 자격사 중에서도 행정법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에 타 전문자격사의 기출문제나 행정고시, 입법고시 등의 기출문제, 주요한 판례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방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 행정학개론(지방자치행정 포함)

대부분의 수험생은 행정학개론을 학습하며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학습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법률 관련 과목처럼 논리력과 문해력이 필요하다기보다는 단순 암기식의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행정사 수험 내용 중 2차 시험으로 연결되는 내용도 아닐뿐더러 주요 과목이 아닌 탓에 타 자격사를 수험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의외의 복병으로 다가올 수 있는 과목입니다.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행정학의 역사와 변천, 인물들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행정사 시험 1차 합격 발표가 난 뒤 3개월 후인 9월 말 (또는 10월 초)에 행정사 2차 시험을 수험하게 되며, 2차 시험은 논술형(약술형 포함)입니다. 7회 시험까지는 논점이 다소 빗나가거나 정확한 논술이 아니어도 득접이 가능했다고 하나 앞서 언급된 것처럼 2020년 8회 시험을 기준으로 사례형 문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논점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시험 초반에는 합격자 확보를 위한 시험이었다면 10회 차로 진입함에 따라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으로 전환되어서 '열심히만 해서는 합격할 수 없는 난도가 되었다'라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 1차 시험과 2차 시험 과목 모두 40점 이상 이어야 하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 2차 시험의 경우에는 1차와 같이 모든 과목 40점 이상 평균 점수 60점 이상 득점 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단 60점을 넘지 못하더라도 면과락자들에 한해 주관기관에서 정하는 수를 채울 때 까진 합격 판정을 하는 최소 선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1차 시험에 합격했는데 2차에서 떨어졌다면 다음 회에 2차 시험만 보면 되는 형식으로 1차 시험이 면제됩니다.
  • 행정사 시험의 합격률은 2020년 일반행정사 기준 35.4%이고 2021년 1차 시험의 합격률은 28.32%를 기록했습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행정사의 진로에는 크게 3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이 3가지의 진로 중에서 하나를 택해 일하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시험 합격 후 행정사법인, 행정사 사무소, 행정사 합동사무소 등에 취업하여 몇 년 경력을 쌓다가 개업하는 경우
  • 합격 직후 개업을 하기도 하고, 다른 행정사들과 함께 행정사합동사무소 또는 행정사 법인을 개업하기도 합니다.
  • 기업의 법무팀 또는 해외사업팀 등에 소속되어 사내 행정사로 활동하거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 채용 우대 가산점을 주는 기관에 소속될 수도 있습니다. 

어렵게 공부하고 난도 높은 시험에 통과하고 전문적인 행정사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행정사의 연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게 당연한 일이죠. 정식적인 통계는 나와있진 않지만 대략적인 행정사의 연봉은 하위 3천만 원 선에서 상위 6천만 원 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에 소속되어 고정적인 수입을 바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모험적이지만은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개업을 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전문자격증인 만큼 개인 능력에 의해 소득이 결정되는데요, 전문자격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경우도 이와 비슷할 것 입니다. 평소에 법률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행정업무에 관심이 많다면 어느 정도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행정사로 일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