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여태 관리를 안하고 있다가
오늘부터라도 관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십블로그를 표방하며 시작해본다.
나의 영화이야기는 스무살을 이제 갓 넘긴 애송이인 내가 보았던 영화들에 대한 감상을 써놓는 곳이다.
어이없고 깊이가 없을수도 있다. 왜? 난 애송이니까.
디파티드(The Departed 2006)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무간도(無間道 2002)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중년이 되어가는 디카프리오와 본 시리즈의 히로인 멧 데이먼, 헐리우드 대표 배우 잭 니콜슨이 주조연을 맡았다.
디카프리오는 양조위가 연기했었던 잠입경찰(언더커버) 역을 맡았다. 본인은 평범한경찰이 되고 싶으나 범죄자가 수두룩한 가족사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잠입경찰로 임무를 받게 된다.
멧 데이먼은 유덕화가 연기했던 경찰 내 잠입조직원역을 맡았다. 아버지 같은 보스의 명령을 받고 엘리트 경찰이 된 그.
조직원이라는 신분을 버리기 위해 조직을 배신한다.
잭 니콜슨 할아버지는 메사추세츠 뒷골목의 우두머리 역을 맡았다. 무간도에서는 증지위 아저씨가 맡았던 역할이다.
어렸을때 나름의 깨달음을 통해 자신만의 조직을 만들었다. 그의 조직은 마약판매를 주업으로 삼으며..한마디로 불한당이다.
리메이크판이라서 스토리는 거의 같다. 여기서도 정신과 여의사가 등장한다. 원판대로 디카프리오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마크 윌버그. 이탈리안잡을 보고 반해버린 배우이다. 그는 이 영화에서 경찰국장인 퀴난을 돕는 경찰 역을 맡았다.
얼핏 비중이 없는 역할이지만 나중에가서는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영화의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다. 난 그의 작품을 본적이 없다. 디파티드를 통해 처음 보게 되었다.
우선 디파티드는 무간도의 리메이크판인 만큼 무간도와 비교 안할수가 없는데...어떤 사람들은 디파티드와 무간도가 전하는 메시지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두영화를 비교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하지만 난 두영화의 메시지를 모두 파악할 만큼 깊이있게 영화를 이해하지 못했다.
무간도에서는 배경이 홍콩이라 그런지 배경과 음악, 분위기가 아시아적이어서 한국인인 내가 영화를 보는데 왠지 익숙했던거 같다.
디파티드의 배경은 전형적인 미국 갱스터무비의 배경을 따라가고 있다. 연기나는 뒷골몰,시끌벅적한 Bar 등등 미국의 분위기가 물씬나는 배경이라 미국사람들만큼 익숙하지 않았다.
무간도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디파티드를 보면서 이야기흐름,다음 장면들을 미리 예측할수 있었다. 리메이크를 했지만
무간도 특유의 분위기는 리메이크를 하지 못한것 같다. 특히 경찰이 되고 싶어했던 진영인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거 같다.
물론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양조위 특유의 슬픈 분위기를 따라가기엔 부족했다. 그외 인물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무자비한 연기를 펼친 잭니콜슨과 카리스마 있게 경찰역을 연기한 멧데이먼 이라든지 배우들의 연기는 원작과는 또다른 매력이었다.
러닝타임이 152분이지만 인물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는 못했다. 왠지 뭐랄까 이야기 중심의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잭 니콜슨의 비중이 많고 조직의 이야기가 많은것이 감정표현을 방해했다고 해야 되나.;; 무간도에서는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분위기등이 잘 표현이 된것 같았다. 정신과 상담을 받는 진영인을 보면 나도 모르게 진영인이 되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무간도도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두번 정도 본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그땐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
물론 지금도 이해도가 높아진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무간도를 한번 더 봐야겠다.
디파티드에서 한가지 무간도와 다른점은 결말이 다르다
내 생각으로는 디파티드의 결말이 더 통쾌한거 같다...한편으로 끝나는 영화의 결말은 대게 시원한거 같다. 시리즈를 위해 질질끄는듯한 결말보다는...영화 전체에서 그리 큰비중은 없지만 마크윌버그가 마지막은 피날레를 장식하는 인물로 나와서 더 시원했다...
무간도는 결말 자체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라서 의미가 있다고 할수 있겠다.
디파티드는 리메이크판이라 원작 영화의 장면,이야기 등을 표현했지만 왠지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 같이 느껴졌다...애송이인 내가 무엇을 평가 한다는건 웃기지만...덩치는 커졌지만 줄어든 몸무게를 가진 영화였다.
아 그리고 얼마전부터 박스오피스 모조 라는 영화 전문 사이트를 알았는데 이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가 어마어마하다.
개봉스코어 부터 각 요일별 스코어, 최종스코어,월드와이드 스코어 등등등 영화에 대한 기록이란 기록은 모두 기록하고 있는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를 알고난 부터 외국 특히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꼭 스코어를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디파티드에 대한 스코어 기록을 살펴보자면
제작비는 9천만달러가 들었으며(이 제작비에서 상당수는 저 3명의 배우를 캐스팅한 비용으로 쓰였을 것이다.) 북미에서 1억 3천만 달러를 벌었고 해외에서는 1억 5천만 달러를 벌어 월드와이드 총 수입은 3억 달러 가까이 벌었다.
이 박스오피스 모조 사이트에서 기록을 찾아보는것도 매우 홍미로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무간도는 무간지옥을 뜻하는 불교용어 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지옥 18층중에 제일 아래층이라 무시무시한 지옥이라 한다.
디파티드는 영어사전을 찾아보니 죽은사람 이라는 뜻이 첫번째로 나왔다.
죽은사람??...언뜻 이해가 가진 않는다...
서로의 잠입이 시작될때부터 두 사람은 이미 죽었다...아마 이런뜻??..;;
허접하게 길게만 쓴..;; 애송이의 첫번째 영화이야기를 마친다.
반응형
'지난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에게 존경스러운 연예인 이정 (14) | 2008.11.30 |
---|---|
<콜래트럴(2004)>-1000만 도시의 고요함 (0) | 2008.11.30 |
<레트로액티브(1997)>-다가올 상황에 대한 대처..정답은 없다. (0) | 2008.11.29 |
프레스티지(2006)-트릭이 난무하는 흥미로운 마술쇼 (0) | 2008.11.28 |
이프온리(2004)-운명도 사랑을 막을순 없다. (0) | 2008.11.27 |
댓글